스리랑카 국가부도 사태 FMB 현지선교사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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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는 지난 4월 12일 대외부채 510억 달러(62조 9000억원) 상환을 잠정 중단하면서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다.
현재 스리랑카는 발전 연료 부족으로 하루 13시간이 넘는 순환 단전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료, 식품, 의약품, 종이 등
기본적인 필수품 수입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잠정 폐쇄되는 해외 공관 수 또한 2021년 말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스리랑카에서 사역을 이어온 최선봉 선교사(FMB)는 현재 스리랑카의 상황에 대해 “전쟁이 끝난
직후의 혼란과 기근의 상태”라고 표현했다. 현지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은 하루 세 끼 식사하는 것 마저 힘든 상황이다.
최 선교사는 “목회자들의 사례비는 지난해 말부터 거의 중단돼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며 대중교통도 마비돼 성도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기도 힘든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며 “일단 목회자들만이라도 좀 생계의 문제를
해결해 줘서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에 따라서 실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성도들을 다독이고 그들에게
믿음의 담대함을 심어주기를 바란다”며 한국 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최 선교사는 스리랑카는 우리나라 돈으로 한 달에 7만 원 정도면 5~6명 정도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목회자 200가정 정도를 선정을 해서 각 가정에 한 달에 7만 원씩 1년간만 후원을 해주면 목회자들이 생계 문제를
해결하고 또 교회 사역과 성도들, 복음 전파 사역들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선교회 주민호 회장은 “지금 스리랑카가 국가 부도 상태가 놓여 자체적으로 벗어나기 힘든 것 같다. 이러한 때에
먼저 구원을 받고 복음을 전해야 할 우리 한국 교회가 적극적인 기도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해외선교회
홈페이지에 긴급기도제목을 올림과 동시에 다각적인 방법으로 스리랑카 현지교회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범영수 차장
기사발췌: <침례신문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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