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영 목사 몽골 선교사 파송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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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세 나이. 목회자로서는 말년을 준비하고 편안한 제2의 삶을 모색할 때다. 그러나 익숙하고 편안한 장소가 내가 가야 할 길이 아니라며 저 멀리 험하고 먼 몽골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다시 서는 인물이 있다. 바로 오일영 목사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말씀의 산증인이 아닐까 싶다.
오일영 목사는 오는 3월 11일 감리교회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격려하는 자리인 감리회 본부 선교국 총무를 역임하고 스스로 파송을 받아 몽골 선교사로 출발한다. 오 목사를 파송한 선한목자교회에서는 파송을 축하했고, 감리교회 본부 선교국(총무 태동화 목사)에서는 2월 23일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선교국 총무를 역임했던 만큼 별도의 파송예배를 드렸다. 이 파송예배에서는 헤어짐의 아쉬움과 선교사로서의 각오에 대한 감동과 앞길에 대한 축복이 교차했다.
이 자리에서는 감리회 본부 직원들과 선교사, 선한목자교회 교역자 및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협의회(회장 : 김충환 목사-합신/이하 한교선) 임원들도 함께하며 오 목사에 대한 축하의 인사도 겸했다.
파송예배에서는 선교행정부장 문희인 목사가 사회를 맡았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선교국 총무인 송해흥 목사가 대표기도했으며, IMB 송OO 목사가 성경 봉독을, 감리회 본부 선교국 총무 태동화 목사가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살전 1:2~4)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오일영 목사는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군대에 있을 때 큰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예수님을 만났는데, 나중에 우연한 기회로 선교 훈련 프로그램을 받게 되어 선교사로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몽골에서 여러 감동을 받는 일 때문에 결국 몽골에서 선교하게 되었다. 목회의 마지막을 몽골에서 하나님께 헌신하면 보람되고 영광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또 자신을 파송해 준 선한목자교회와, 함께 몽골 선교에 동참해 준 아내에게도 감사해 하며 인사를 마쳤다.
감사의 말씀을 마치고, 기독교한국침례회해외선교회(FMB) 회장 주민호 목사의 축도로 폐회 예배를 마쳤다.
오일영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감리교신학대학 대학원, Master's 신학대학원(D.Min)을 졸업했다. 이어 능서상동교회 담임목사, 여주서지방 감리사, 감리교본부 은급재단 이사, 중앙연회 국내외선교 위원장, 감리회 본부 선교국 총무 등을 역임하였고, 한국텐트메이커포럼 운영위원, 웨슬리선교재단 이사장, 자립선교훈련원 원장을 현재 맡고 있다.
- 감사 인사 전체 요약문
몽골 땅에는 2008년에 처음 밟았었습니다. 그때 문희인 목사님이 선교사로 있었을 때였고 저는 선교 열정 때문에 가게 되었습니다. 몽골에는 김여일 목사님이 신학교 학장으로 섬겼었지요. 김 목사님 아들이 2000년에 단기 선교사로 몽골에 갔다가 전기 사고로 소천했었는데, 제가 몽골에 갔을 때 김여일 목사님 부인인 조영희 사모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병원에 가보니 응급실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사모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아들이 전기 사고로 소천했는데, 어머니까지 잘못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하며 기도했습니다.
나중에 사모님은 건강해지셨지만, 그런 경험들이 몽골에 대한 마음을 깊게 했고, 몇 차례 더 몽골에 방문해서 설교도 하고, 최종적으로는 몽골 사람들에게 목사 안수식 하러 가면서 몽골선교에 대한 마음을 하나님께서 많이 주셨습니다. 그래서 목회의 마지막을 몽골에서 하나님께 헌신하면 보람되고 영광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사람에게는 이런 결심을 말하기 참 어려웠는데, 집사람을 몽골에 데리고 가서 보여주며 결심을 얘기하니까 결국 같이 몽골에 가겠다고 해서, 먼저는 주님에게 그 다음으로는 집사람에게 감사했습니다. 저는 가서 무슨 일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신학교에서 교수 사역을 하겠지만, 집 사람은 무슨 일을 할지 하나님께서 정해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제게 건강을 허락하는 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삶으로 그것이 여러분의 격려에 대답하는 것으로 알고 열심히 선교에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웨슬리안타임즈(http://www.kmcdaily.com) - 김형준 기자 (news@kmc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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