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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삼&박미경 선교사 소식-우리는 피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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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MB 댓글 0건 조회 592회 작성일 23-08-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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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피난민입니다.

 

<한국에서 피난생활>

전쟁이 길어지고 한국에서의 삶도 길어지면서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생겼습니다. 

첫째는 장기간 머물 집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선교부의 배려로 임시 거처에 머물 수 

있었으나 새로운 거처를 구해야 했고, 감사하게도 지인의 도움으로 봉천동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오가며 생활하다 보니 생활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 경제적인 부담이 생겨났습니다.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피난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주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피난을 떠난 목회자와 시장>

멜리토폴은 일찍 러시아군에 점령을 당했고 그곳의 목회자들과 시장단은 강제적으로 

추방을 당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멜리토폴의 지도자들은 현재 머무는 곳은 다르지만 

서로 화상회의를 하며 흩어진 성도들과 시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회의

에서는 전쟁을 경험한 한국 도시들과 교류를 나누며 그 경험을 배우고 싶다며 멜리토폴 

시장이 저에게 연결고리가 돼 달라고 부탁을 해왔습니다.


<키이우에 피난온 성도들>

지난 주 막심과 슬라바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했습니다. 막심은 공동체에서 

차량을 운전하며 여러 건축일을 도와주던 형제로 몇 년전에 제대했는데 재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슬라바는 교회교육관에 살면서 마리회나 중독에서 벗어난 형제입니다. 

교회에서 찬양인도와 부리더로 섬기던 형제입니다. 이 두 형제는 지금 군사 훈련을 

받고 있고 전쟁이 끝나야 제대할 수 있습니다. 


<멜리토폴에 남은 성도들>

멜리토폴에 남아 있는 성도들이 매주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기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교회 예배당을 빼앗기고 러시아군의 심한 통제와 매일 폭발소리를 

들으면서도 지금까지 예배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을 

회복하여 성도들을 만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1. 내부 공사비 모금이 만불을 조금 넘어섰습니다. 많은 공사비가 들 것이 예상되지만 

1차 목표는 5만불입니다.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막심과 슬라바가 군사 훈련을 잘 받고 부대배치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어느 부대에 배치

받느냐에 따라 생존의 가능성도 많이 달라집니다. 

3. 멜리토폴에 남아 있는 성도들의 안전과 믿음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4. 멜리토폴시와 연결할 한국의 도시를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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