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삼&박미경 선교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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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삼선교사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 입국>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0월 28일 오후6시30분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 날 29일 낮12시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어린아이와 여성들이었고, 외국인은 저 혼자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을 버스를 타고 통과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전쟁 이후에 들어온 키이우의 풍경은 다양한 방어막과 검문검색하는 군인들, 폭격으로
인해 무너진 몇몇 건물들로 이곳이 전쟁터임을 실감나게 하였습니다. 그들의 얼굴은 예전보다 훨씬
긴장되어 있으나 일상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특유의 친절함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드론 폭격과
잦은 정전을 무던하게 견디어 내고 있었습니다.
<키이우로 탈출한 성도들을 8개월만에 만나며>
버스터미널에서 1시간쯤 이동하여 성도들이 임시거처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성도들이 모두 나와 저를 기다리고 있었고, 차에서 내리자 마다 저에게로 달려왔습니다. 가슴이 뭉클했고,
난민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로 인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성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때,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쏟아져 마음을 진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성도들의 거처와 예배할 장소를 찾아다니며>
현재 키이우의 21명의 성도들과 흩어져 있는 성도들이 돌아올 것을 생각하면 25-30명이 공동으로 머물
숙소가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예배할 큰 거실이나 강당을 가지고 있는 집을 구해야 합니다.
제한된 재정과 시간 안에 고생하는 성도들을 위해 집을 구하려 하니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11월말에 한국으로 출국>
한국 외교부에 “우크라이나 키이우 한 달 임시방문 허락’을 받고 한 달을 더 연장할 생각이었으나
연장이 거절되었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 미사일 공격과 자폭드론으로 민간 거주지역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어 당분간 우크라이나 방문 허가를 잠정중단한 상태입니다.
<점령당한 멜리토폴은 통제가 심해지고>
최근에 검문검색과 핸드폰 검사를 강화하여 우크라이나 진영의 소식을 차단하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통제 속에서 멜리토폴 교회는 아직까지 폐쇄되지 않고 예배를 잘 드리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핸드폰
검사 때문에 저희가 보내는 설교영상도 핸드폰으로 다운받지 않고 교회에 가서 컴퓨터로 다운을 받고
있습니다. 어린 성도들이 고난 중에 남아서 예배와 교회를 섬기는 이들로 자라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1. 탈출하여 키이우에 머무는 성도들이 공동생활하고 예배할 장소를 속히 구하도록
2. 탈출하지 못한 멜리토폴 교회 성도들의 안전과 교회가 폐쇄되지 않고 예배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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